음식점 창업 고민한다면 누구나 좋아하는 솥밥 메뉴로

2023-10-04 09:24:29 게재

전 연령층 대상 어디서나 소자본 창업 가능한 ‘동양솥밥’

소자본으로 나만의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음식업은 매력적인 사업아이템이다. 그러나 어떤 메뉴를 선택해야할지 어떤 규모로 어떤 상권에서 어떤 컨셉으로 시작해야할지 고려해야 하는 것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럴 때 선택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먼저 사업을 시작 운영해 보고 노하우를 습득한 선배 창업자가 운영하는 프랜차이즈는 그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어 잇점이 크다. 안산에서 13년동안 ‘마라홀릭’을 운영하며 전국에 58개 체인점을 오픈한 ‘M&S’의 이민규 대표가 최근 솥밥 메뉴를 개발 ‘동양솥밥’을 오픈했다. 13년 음식업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작해서인지 지난 6월 오픈 후 빠르게 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마라홀릭’과 ‘동양솥밥’ 두 업종은 메뉴는 다르지만 음식사업의 기본 원칙은 같다. 이민규 대표가 말하는 음식사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원칙에 대해 알아봤다.

타겟을 뛰어넘는 메뉴를 개발하라
이 대표는 “음식점을 시작할 때 가장 경계해야하는 것 중에 하나는 타겟을 설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십대 젊은 층 혹은 가족단위 고객, 직장인을 위한 메뉴 개발하겠다’ 이런 생각을 한다면 그건 시장을 오히려 좁히는 결과를 불러와서 매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처음 마라홀릭으로 마라탕 가게를 시작했을 때 주변 업체들은 10대들을 대상으로 인테리어나 메뉴들을 특화시킬 때 저는 타겟을 마라탕을 처음 먹어보는 30, 40대 까지 확대하기 위해 고민했다. 가게 인테리어를 고급화하고 다양한 사이드메뉴를 개발해 누구나 한 번 쯤 가보고 싶은 가게로 만들었다. 그 결과 시장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마라홀릭은 현재 전국에 58개 매장을 오픈하며 전국 마라열풍을 확산시키고 있다.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나’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이대표가 생각하는 음식점 운영의 첫 원칙이다.
그 원칙에서 두 번째 탄생한 메뉴가 ‘솥밥’이다.

한끼 메뉴로 든든한 ‘솥밥’ 10대부터 70대까지
누구나 먹는 음식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던 이 대표가 두 번째 선택한 메뉴가 ‘밥’이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그냥 밥이 아니라 간편하게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메뉴로 개발이 가능한 ‘솥밥’.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솥밥’ 브랜드는 젊은이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식 메뉴 중심이이라 확장성에는 한계가 있어 보였다. 그래서 그가 선택한 것은 ‘아시아’라는 연결고리로 한국과 중국 일본의 전통메뉴를 한국식 솥밥으로 개발하는 것이었다. 시그니처메뉴인 장어솥밥과 전복솥밥을 시작으로 콩나물솥밥, 묵은지삼겹살솥밥, 남도꼬막솥밥 등이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라면 규동솥밥, 야끼토리솥밥, 스테이크솥밥이 일본식 메뉴, 함박스테이크, 사천마라솥밥, 신중화솥밥, 동파육솥밥이 중국식 메뉴다.

이 대표는 “이 메뉴가 고정되어서 계속가는 것은 아니다. 매출의 변화를 봐 가면서 새로운 메뉴로 교체되고 변화 업그레이드를 계속 진행할 것이다. 3개국의 음식은 무궁무진하고 국물과 전분기가 없다면 얼마든지 솥밥메뉴로 만들 수 있다. 새로운 메뉴를 고민하고 만들고 또 그 음식이 고객들의 선택을 받는 걸 보는 것이 즐거움이다”고 말한다.

다양한 메뉴에 가격구성도 7900원부터 22900원까지 차등화를 뒀다. 이 대표는 “이 때문에 젊은 층들도 많이 오지만 머리가 희끗희끗하신 어르신들도 간편하게 드시기 위해 찾아오신다. 제가 의도했던 타겟이 확장된 것을 직접 확인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중심상권, 오피스상권, 주택상권 어디나 창업가능
‘동양솥밥’은 타겟층이 고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창업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동양솥밥’ 본점은 안산 중앙동 중심상권에 자리잡았지만 오피스 상권이나 주거상권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인다.
이 대표는 “첫 본점은 30평형대로 좀 크게 시작했지만 원래 구상한 것은 15평대 부부 둘이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금과 같은 손님구성 매출대비 수익구조라면 직장인들이 밀집한 오피스상권이나 주택가 옆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소자본 음식점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사이드메뉴 매출 올리는 효자템
동양솥밥은 주종목인 ‘솥밥’의 가격은 적정가격을 유지하는 대신 사이드메뉴를 추가했다. 미역국과 누룽지 등 국물을 사이드 메뉴로 추가할 수 있고 치즈카츠나 눈꽃탕수육 등 3~4000원대 메뉴를 개발했다.
이 대표는 “일단 메뉴의 가격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부담없이 가게를 방문할 수 있다. 요즘 어디에서 따뜻한 밥 한 끼를 1만원 대에 해결할 수 있는 곳이 없다. 주 메뉴를 주문한 후 한 두가지 사이드메뉴를 추가해서 먹으면 고객들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가게는 부가매출을 올릴 수 있어 좋다”고 말한다.
사이드메뉴 개발도 지속적으로 이뤄져 계절별 메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동양솥밥은 오는 10월5일~7일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되는 ‘제55회 2023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 참가한다고 밝혔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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