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2
2024
“대출 더 해준대?” “상환은 연기해준다네. 재작년 수해 입었을 때, 코로나19때 두번 대출을 받았거든.” “그래? 그럼 나도 상담 받아봐야겠는데? 근데 대기자가 왜 이렇게 많아.”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룡동 관악구청 8층. 대강당 좌석을 가득 메운 상인들이 문을 나서면 임시 상담창구가 기다리고 있다. 보증 자금 소상공인 등 분야별 정책과 사업에 대해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태회 서울옥외광고협회 관악구지부장이 상담을 마친 뒤 보증 관련 신청서를 들고 일어서자 동료 상인도 창구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준비한 ‘2024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 설명회’에 상인 2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구는 물론 정부와 서울시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도 함께 했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골목상권과
서울 마포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살던 동네에 다시 정착하도록 돕고 조합원 추가부담금은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지역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에 보상주택 제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연구원 등에 따르면 각종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난 뒤 원주민이 재정착하는 비율은 평균 27.7%에 불과하다.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분양신청을 않고 현금청산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이 막대한 추가분담금을 재정착하지 않는 사유로 들었다. 마포구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다 보상주택 제도를 택했다. 보상주택 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용한다. 계획 수립단계에서 희망하는 평형 조사를 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는 원주민에게 분양신청 평형 수요확인서를 받아 이를 토대로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인가권자와 사업시행자, 소형 평형을 희망하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승로 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이 구청장측 손을 들어주었다. 성북구는 전 목사가 이 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시기 사회관계망에 전광훈 목사 실명과 확진사실, 소재파악 중임을 공개했다. 전 목사는 2021년 5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2022년 1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지만 전 목사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원고의 인격과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위해를 가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관련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공적 인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원고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발언을 한 점을 들어 공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 스스로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이
02.21
“지하철 환기구가 회색조잖아요. 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빗살무늬 디자인을 입히고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야간에는 조명도 더하고….” 서울 도심에서 강동구로 진입하는 입구 천호동. 보도 위를 점령하고 있는 지하철 환기구에 가려졌던 강동구 관문이 최근 본 모습을 찾았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보유한 도시답게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에서 따온 디자인을 입히고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웠다. 거리를 걷던 주민들이 잠시 다리를 쉬어갈 공간도 마련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퇴근길 주민들이 보면 ‘집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강동형 공공디자인’에 기반한 도시경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주민들 생활과 밀접한 도시 경관에 지역 정체성을 더해 세련되고 품위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공공시설물에 적용할 강동형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가 자원순환센터를 함께 지어 사용하기로 하고 이를 전담할 기구를 마련한다. 두 자치구는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은 두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숙원해온 사업이다. 현재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관악클린센터를 지하화해 현대화된 폐기물 처리시설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하 2층, 연면적 4만㎡ 규모로 매일 생활폐기물 58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다. 시설 상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꾸민다. 지난 2018년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보라매공원 지하 부지에 시설 건립을 계획했다. 이후 2021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공공재원을 투자해 시설을 마련할 경우 착공까지 15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했다. 지난해 두 자치구는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에 뜻을 모으고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12월 최종 승인이 났다. 조합은 2개
02.20
서울 종로구가 지역 내에 소재한 문화유산을 24시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종로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접목해 문화유산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종로구에 위치한 문화유산은 총 479개다. 서울시 전체 문화유산 2055개 가운데 24%에 육박한다. 종로구는 이 가운데 80개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종로구는 지난 1월 1일자로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문화유산과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2024년 문화유산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경복궁 담벼락 낙서사건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유산 내부뿐 아니라 외부 시설물까지 순찰 범위를 확대하고 24시간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국가 지정 중요 문화유산에는 경비원을 배치해 무단 침입이나 훼손을 방지한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범·방재 시스템과 연계한 24
서울 성동구 주민들이 민방위교육을 받을 때 사전에 참석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민방위 대원이 직접 휴대전화를 활용해 교육을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지난 2016년 전자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를 활용한 민방위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는 서울시 전자고지를 이용해 민방위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현 체계는 지정된 교육일정 통지만 가능할 뿐 참석 확정이나 사전 예약과 변경 등 기능은 없다.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 등을 희망하는 경우 별도 문의를 거쳐야 한다. 성동구는 이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전문 업체에 제안해 참석 예약기능을 추가했다. 지정일 이외에 추가로 참석 가능한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구는 “대원들 편의와 교육 참석율을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방위교육 전자고지는 성동구 누리집이나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방위 교
서울 중구가 저동2가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안에 중요한 한표를 던졌다. 중구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묶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해 자문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정안 핵심은 도심 의료공백 방지다. 현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 즉 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도록 조정하는 내용이다. 중구는 다만 시설 중 일부 공간을 비도시계획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반영했다. 구는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고민을 풀었다”며 “명동과 을지로에 다시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케이(K)의료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병원 수익 보전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하고 11월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백병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중구에 요청했다. 중구도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발 빠르게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전화 한통으로 대형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구로구는 오는 26일부터 대형 생활폐기물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형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려면 구 누리집이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거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스티커를 구입해야 한다. 구로구는 특히 온라인으로 배출신고를 하기 어려운 노년층 등을 위해 전화 신고 방식을 도입했다. 콜센터는 지난해 ‘불필요한 일 버리기 사업’에서 직원이 제안한 의견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대기해야 하던 불편을 덜고 공공 차원에서는 단순·반복 업무가 줄어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구로구는 상담원 6명을 배치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수료 문의나 배출번호 안내, 수거 등 상담을 한다. 다만 배출 수수료를 면제받는 주민들은 기존처럼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 말까지는 일반 주민들도 방문 신고를 이용할 수 있
02.19
“여러 그림이 겹쳐 있습니다. 하나씩 찾아보세요.” “탁자 컵 우산….” “자동차도 있네요.” “잘 하셨어요. 시각적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따라 그리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성북평생학습관 강의실. 발달 전문가가 지능 특성에 따른 다양한 지원방법을 소개하자 30명 가까운 수강생들이 한껏 몰입된다. 가끔은 “어렵다”는 웅성거림이 들리기도 하고 “작은 성공을 자주 경험하도록 유도하라”는 조언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느린학습자를 돕는 전문강사에 도전한 주민들이다. 19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느린학습자들 생애주기에 맞춘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난해 50명이 관련 강좌를 들었고 그 중 실습까지 마친 30명을 전문 강사단으로 위촉했다. 이달 초에는 그에 이어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인지·정서·사회적 기능이 취약하다. 학습부진은 물론 학교와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자립에 실패하는
서울 강서구가 국제 의료관광 거점도시로 시동을 건다. 강서구는 ‘2024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강서구는 일찍부터 의료관광에 주목, 지난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지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구는 침체된 의료관광을 다시 활성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의료 유치 쇼핑 숙박 외식 5개 분야 총 70명으로 구성된 특구협의회를 보다 활성화한다. 특구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각 분야가 연계되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협력기관도 추가 모집한다. 환자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홍보영상과 안내서를 제작해 강서구 알리기에 나선다. 협의회 기관들에는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척추 관절 불임 등 기존 분야에 더해 피부 건강검진 등 젊
서울 양천구가 주최하는 마라톤대회에 달리기 영웅 이봉주 선수가 함께한다. 19일 양천구에 따르면 이봉주 선수가 오는 4월 예정된 ‘2024 양천마라톤 대회’ 홍보대사로 활약한다. 이봉주 선수는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1998년과 2002년 아시안게임 금메달 수상자다. 2001년 보스턴 마라톤과 2007년 서울 국제마라톤 등 이름난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양천구는 오랜 기간 국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선사해 온 이봉주 선수를 지난 16일 ‘2024 양천마라톤 대회’ 공식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양천마라톤 위상을 전국단위 대회로 끌어올리고 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봉주 선수는 4월 27일 대회 당일 현장에서 참가자들과 소통하며 완주를 격려할 예정이다. 구는 이 선수가 출연하는 대회 홍보영상을 제작,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 참여를 독려할 방침이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양천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려면 4월 2일까지 전용 누리집에 접수해야
02.16
서울 광진구가 자립준비청년에게 임대료와 자립수당을 월 20만원씩 지원한다. 광진구는 자립준비청년이 세상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원을 강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을 떠나 홀로서기를 준비해야 한다. 대다수 청년들이 이 시기에 집을 구하는 일부터 생활비 학비 조달과 구직까지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광진구는 청년들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 정부·서울시 지원에 더해 자체 재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자립정착금 1000만원을 비롯해 월 임대료 최대 20만원, 자립수당 월 20만원이다. 구는 “자립정착금과 임대료를 지난해부터 지원했는데 사회안전망 밖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립정착금은 1회에 한해 지급한다. 2년 이상 시설 등에서 보호를 받았고 광진구에 6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청년이 대상이다. 임대료는 1년간, 자립수당은 최대 5년간 지원한다. 보호 종료 5년 이내이
서울 강남구가 주민들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4대 습관 개선에 나선다. 강남구는 삼성동과 개포동에서 운영 중인 강남힐링센터에서 전문적으로 진행하는 정규강좌를 80여개로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는 지난 2021년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힐링센터를 개설했고 지난해부터는 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여타 문화센터와 달리 운동부터 마음 관계 음식까지 4대 습관 개선을 위한 전문 강좌를 60여개 진행, 9만1745명이 이용했다. 올해는 강좌를 80여개로 확대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잘못된 몸의 움직임을 바꿔 건강을 회복하는 운동습관 강좌로는 요가 필라테스 바른자세운동 등이 있다. 걷기 호흡 등을 통한 명상 강좌를 수강하면 스트레스나 우울감 등을 다스리는 마음습관을 들일 수 있다. 글쓰기 정리 등을 통해서는 가족 친구 이웃 등 자신을 둘러싼 관계를 더 건강하게 맺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힐링 다이어트 등 식습관 개선 강좌도 준비했다.
서울 강동구가 주민 공인중개사에 더해 주택을 임대해주는 집주인과 손을 잡고 위기가구 발굴에 나선다. 강동구는 복지 사각지대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인(人)플러그’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동구는 지난해 8월 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성내동 천호동 길동 3곳에서 공인중개사와 임대인이 함께하는 인적 안전망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임대차 계약을 할 때 공인중개사가 임대인에게 위기가구 발굴 사업에 대해 안내하고 임차인이 입주하면 함께 위기징후가 없는지 살피는 방식이다. 우편물이 방치돼 있거나 월세가 밀리는 경우에는 동주민센터에 연계한다. 올해는 전 지역에 있는 1257개 공인중개사가 사업에 동참한다. 이를 위한 협력관계도 구축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동네 사정을 잘 알고 있는 공인중개사가 참여하면 위기가구 발굴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동구는 앞서 지난 14일 ‘우리동네 시니어 발굴단·돌봄단’ 52명을 선발, 성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서울 중구 주민들이 휠체어를 타거나 유모차를 끌면서도 공원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모노레일을 도입, 15일 동화동에서 운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모노레일이 오가는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7만5570㎡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가 펼쳐져 있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해 육상 경주로와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등 다양한 운동을 위한 공간이 조성돼 있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하지만 정작 공원을 이용하려면 110m에 이르는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눈비가 내릴 때면 미끄러지는 사고도 종종 발생했고 노약자나 장애인 등이 공원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가 빈번했다. 지난 2020년 서울시에서 진행한 ‘구릉지 이동편의 개선 주민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주민 불편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모노레일은 공원부터 아래쪽 아파트단지까지를 110m 선로로 연결한다. 매일
02.15
“한달에 한번 홍대 학생들 작품을 전시해요. 팔기도 하니 천천히 둘러보세요. 가게 분위기가 달라지니 우리도 좋아요.” 서울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7번 출구에서 이어지는 마포구 합정동 골목에 자리잡은 자그마한 카페. 의자 숫자를 열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작은 규모인데 벽면에는 일러스트 작품이 빼곡히 내걸려 있다. 주인장은 “작품들이 꽤 좋고 이 골목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기념품이 될 것”이라고 권했다. 15일 마포구에 따르면 구는 성장 가능성이 눈에 보이는 합정동 상권에 지속가능성을 더하기 위해 상인들과 힘을 모은다. 합정역 7번 출구부터 국내 첫 화력발전소인 당인리발전소를 지하화하면서 조성한 마포새빛문화숲까지 이어지는 골목을 ‘하늘길’이라 명명하고 특화거리로 키우기로 했다. 서교동 홍대 ‘레드로드’ 성공에 힘입어 두번째 추진하는 특화거리다. 190여개 점포가 몰린 합정동 일대는 서울시내 여느 상권과 달리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높다란 빌딩 속 분지처럼 저층 주택이
서울 영등포구가 공동주택 공용시설물 유지보수를 지원하면서 사회적 약자를 중심에 두고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영등포구는 주민 안전 확보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거환경 조성에 방점을 둔 공동주택관리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지난해부터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경로당 현대화, 환경미화원과 경비원 등 공동주택 근로자 근무환경 개선 등에 주력해 왔다. 지난해 78개 단지에서 구 도움으로 118개 사업을 진행했는데 무엇보다 경로당 환경개선에 대한 호응이 컸다. 노년층 주민들을 위한 대표 여가복지시설이라는 점을 감안해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하고 낡은 주방·화장실 시설을 개보수하는 등 전반적인 시설수준을 높였다. 한 경로당 관계자는 “창문이 홑창이라 겨울이면 너무 추웠는데 구에서 지원해줘 추운 날에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안식처가 됐다”고 밝혔다. 올해도 이같은 기조를 이어가면서 안전과 주거복지를 챙길 계획이다. 지하주차장에 물막이판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예방하고 소화설
서울 금천구가 예산안을 확정하기 전에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했다. 금천구는 주민 알권리를 보장하고 행정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예산심사를 위해 구의회에 제출할 예산안을 전면 공개한다고 15일 밝혔다. 대부분의 지자체는 의회 심의를 거쳐 예산을 확정하기 전까지 예산안을 공개하지 않는다. 공정한 심사를 저해한다는 등 이유 때문이다. 금천구 역시 의회에 제출할 때는 개요만 공개해 왔다. 올해부터는 의회에서 안건을 공고할 때 전체 예산안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주민들이 예산 수립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달 2024년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누리집에 공개했다. ‘고시·공고’란에서 구에서 짠 예산안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특정인에게 이익이나 불이익을 줄 우려가 있는 정보 등 문제가 발생될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부분 비공개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비공개로 할 경우 업무수행의 공정성 등 이익보다 예산 편성과정에 대한 주민 알권리 보
서울 관악구 주민들이 이웃의 일상 안녕을 챙긴다. 관악구는 이웃간 따뜻함을 전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해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안녕살피미’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2022년 보건복지부 ‘고독사 실태조사 연구’에 따르면 고독사로 분류되는 사망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8.8% 증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1인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상 고독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중장년 남성 1인가구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돌봄 인력이 없는데다 건강이 악화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안녕살피미는 고독사 위험 가구 안부를 확인하는 인적 복지 자원망이다. 중장년 1인가구처럼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는 계층을 발굴한 뒤 지속적으로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고 복지 상담·서비스를 연계한다. 구는 “지난해 고독사 고위험 가구와 안녕살피미, 담당 공무원 대상 만족도를 실시했는데 90.4%가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밝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