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구자일 조치원여자중학교 교장

"교육기부로 체험학습장 연계 희망"

2014-12-29 13:37:49 게재

"교사들은 학생들과 감정적으로 더 가까워지게 돼 수업에서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있습니다. 학생들 역시 시험 부담 없이 꿈과 관련한 활동을 할 수 있어 즐겁게 참여하고 있고요. 학부모들은 '왜 우리 때는 자유학기제가 없었느냐' 하며 안타까워 할 정도로 호응도가 높습니다."

구자일(사진) 조치원여중 교장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 자유학기제에 매료된 모습"이라며 "학교 구성원이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맛본 중요한 계기"라고 말했다.

조치원여중은 2016년 자유학기제 전면실시에 대비해 이것저것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관련 예산이 점차적으로 줄어들 것에 대비해 자체적으로 자유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구 교장은 "수업 개선은 우리 학교 선생님들이 교과융합, 교육과정 재구성, 핵심성취기준에 기반한 수업을 타학교보다 많이 해봤기 때문에 일반 학기에 확대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체험활동의 경우 지역적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이에 대해 구 교장은 "교육부와 교육청에서 교육기부 형태의 체험학습장을 많이 연계해 체험학습장 틀이 잡히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다만 차량의 경우 교육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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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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