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수 한농대 총장 "FTA시대, '소 키울 사람' 길러야"

2015-12-28 11:20:50 게재

김남수(사진)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세계시장에 개방된 한국농업이 살아남기 위해 후계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한농대 지원자가 늘어나고 합격자의 내신성적이 매년 상승되고 있는 것은 젊은 인재들이 농수산업을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는 반증이며, 농수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 정원 390명을 최소 500명 수준으로 높이는 게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12만명의 농업정예인력을 양성하겠다고 세운 계획에 따라 최소 2만명은 한농대 졸업생으로 배출하겠다는 계산이다.

김 총장은 "지금은 도시에서 실패한 후 농사나 짓겠다는 식으로 농업을 할 수 없는 시대"라며 "농업실무와 이론을 제대로 가르쳐야 하는데 한농대는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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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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