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탐방 │완주군립중앙도서관

군청 옆에 도서관 … 군과 긴밀한 소통

2016-04-11 10:57:30 게재

7일 방문한 완주군립중앙도서관에는 평일 낮인데도 불구하고 꽤 많은 이용자들이 자료실을 이용하고 있었다. 완주군립중앙도서관은 2015년 이용자가 6500여명에 달하며 9500여권의 대출이 이뤄졌다. 아울러 30여개 독서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434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군 소속 도서관의 값진 성과다.

사진 이의종


완주군립중앙도서관은 군 소속 삼례도서관 고산도서관 둔산영어도서관의 중앙관 역할을 하는 도서관이다. 중앙관은 해마다 도서관 연합으로 개최하는 축제 등 각 사안마다 분관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동시에 도서관들은 주제별로 특성화돼 있다. 완주군립도서관은 인문학, 삼례도서관은 생태, 고산도서관은 다문화, 둔산영어도서관은 영어를 주제로 관련 장서, 프로그램들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완주군립중앙도서관은 완주군청 바로 옆에 건립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도서관과 군의 소통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건립 당시 내린 결정이다.

이와 함께 완주군에는 책박물관, 책공방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삼례문화예술촌'에 '책박물관' '책공방북아트센터' 등이 조성돼 있는 것. 책박물관에서는 박대헌 관장이 오랜 시간에 걸쳐 수집한 고서를 기반으로 희귀한 책 전시들이 이어지고 있다. 책공방북아트센터는 나만의 책을 만들고 책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책체험센터다. 최근엔 자서전쓰기학교를 기획, 주민들이 직접 책을 쓰고 만드는 체험을 선사하고 있다. 졸업식이 개최된 8일에는 박 군수가 직접 주민들에게 '작가증서'를 수여했다.

아울러 완주군청은 '책이 지역을 살린다'는 강좌를 이달까지 12차례에 걸쳐 개최,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서진순 완주군립중앙도서관 관장은 "삶의 질의 완성은 도서관에서 이뤄진다"면서 "사람이 스스로 성숙해지고 이웃들과 소통을 하며 행복지수가 오르는 공간이 도서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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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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