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인터뷰 │박연아씨

"도서관 방문하다 직업 갖게 됐어요"

2016-04-11 10:58:57 게재

"도서관에서 책놀이·동화구연 강의를 듣다가 강사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7일 완주군립중앙도서관에서 만난 박연아(39)씨의 말이다. 박씨는 완주에 살게 된 2000년부터 인근 고산도서관 등 도서관을 매일같이 방문했다.

박씨는 2012년 완주군립중앙도서관 개관 이후부터는 줄곧 '북스타트 프로그램'에서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책을 처음 접하는 영유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봉사다. 박씨는 "책을 읽고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책을 소재로 아이들과 놀 수 있다"면서 "육아경험을 살려 후배 엄마들에게 조언하는 것도 즐겁다"고 말했다.

박씨는 완주군립중앙도서관에서는 자원활동가로 활동하지만 학교나 교육문화회관 등에서 개설하는 '책놀이' '동화구연' 등에서는 엄연한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도서관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듣다가 재능을 살려 강사 생활을 하게 됐다.

박씨는 "도서관이 개최한 책놀이 관련 프로그램을 듣고 이와 관련된 다른 프로그램들을 찾아다니며 듣다가 책놀이 수업을 하는 강사가 됐다"면서 "도서관이 지금의 직업을 갖게 한 바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완주군립도서관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해 도움이 많이 된다"면서 "이곳에선 아이들도 '도서관에 가서 놀자'라면서 도서관 방문을 즐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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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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