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자유학기제' 를 찾아서│고양시 발산중학교

"나를 찾는 스토리텔링 수업"

2016-08-03 11:30:25 게재

예술융합프로그램

고양시 발산중학교 김지수 교사는 'the story about 美(me)'라는 융합수업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다양한 교과 활동을 집약한 예술융합수업이다. 아이들의 자아표현능력을 계발하는 것이 수업 목표다. 비판적 사고, 쓰기·말하기+ 예술교육이 주요 수업내용이다. 아름다울 미(美) 대신 자신을 의미하는 'me'를 붙여 예술을 통한 자기 스토리텔링의 의미를 부여했다.

발산중학교 학생들의 캘리그라피 작품들. 사진 이의종

수업은 '그림과 이야기' '글과 이야기' '나의 이야기' 등 총 3단계로 예술융합, 비판적 사고력, 문학융합 방식으로 진행했다. 1단계 '그림과 이야기' 수업은 총 6차시 수업으로 존재 찾기와 존재 확인하기, 존재 표현하기를 주제로 운영한다. 매 시간 다른 예술표현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적극적이고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했다. 아이들은 명화감상과 함께 점 선 면으로 자아 표현하기, 신체 그리기, 캘리그라피, 한국 전통 문양그리기에 푹 빠졌다.

2단계는 '글과 이야기' 수업. 비판적 사고력에 대한 이해부터 논의 분석 및 구조도 그리기, 논증 분석까지 총 4차시 프로그램이다. 2인1조 또는 4인1조로 주제에 맞는 과제를 해결하면서 자연스럽게 비판적 사고력을 키운다.

마지막 3단계 '나의 이야기'는 총 7차시로 진행하는 문학예술 융합수업 프로그램이다.

시 속의 화자와 만나기, 모둠수업 및 발표수업을 통한 나만의 시 창작 활동을 진행한다. 평소 컬러리스트가 꿈인 학생은 뛰어난 색감과 조합 감각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김 교사는 "작가 이상을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며 숫자와 시에서 영감을 얻어 조형물을 완성하고 3D 프로그램을 구축하도록 유도했다"며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자신을 융합적으로 표현해 창작물을 만드는 것이 수업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수업은 '제1회 자유학기 실천사례 연구대회' 자유학기활동 분과에 입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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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전호성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