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자유학기제' 를 찾아서│시흥시 송운중학교

도덕수업에 '행복' 의미를 담아

2016-08-03 11:32:28 게재

꿈과 끼 찾기 프로젝트

경기도 시흥 송운중학교 윤선희 교사는 도덕 수업에 '행복의 의미'를 담아냈다.

송운중학교 학생들의 미나타일목표문패 작품.

'행복'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삶의 패턴을 하나씩 익혀 나가는 것이 목표다. 종전의 '대한민국 행복수업 프로젝트'에 자유학기를 접목시켰다. 윤 교사는 'POP-UP! 행복상자'에 나온 '나의 꿈과 끼' 수업 모델을 구축했다.

아이들의 자존감 향상과 꿈과 끼를 찾는데 중점을 둬 34차시 행복수업 교육과정을 재구성한 것. 행복의 개념과 정의로 시작해 관점 바꾸기, 비교하지 않기, 감사하기, 목표 세우기, 음미하기, 몰입하기, 관계 돈독히 하기, 용서하기, 나누고 베풀기 등 단계를 밟아 진행한다.

단계별로 수업 목표에 맞춰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목표 세우기' 수업의 경우 목표를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인식하도록 자신의 꿈 지도를 그리는 식이다. 그 다음 핵심적인 단어를 하나 뽑아 미니 타일로 문패 만드는 시간을 통해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각인하도록 유도한다.

윤 교사는 "행복수업이라고 해서 모두의 불행을 사라지게 한다는 뜻은 아니다. 수업을 통해 단번에 행복해져야 한다는 과도한 기대와 부담을 내려놓는다면 훨씬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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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아 리포터 jahong@naeil.com
전호성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