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패권, 돌이킬 수 없는 타격

2017-09-05 11:00:04 게재

▶"북핵, 미·중 경제전쟁 뇌관을 건드렸다" 에서 이어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최근 중국과 고위급 회담을 하고 800개 유전을 다시 활성화하는 데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은 2008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620억달러를 투자했다. 베네수엘라가 중국과 협상 중인 차관은 15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은 조만간 러시아도 방문할 예정이다.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인 로스네프트는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인 'PDVSA'에 총 65억달러를 지원했다. 그 대가로 PDVSA로부터 하루 22만5000배럴의 원유를 공급받고 있다.

베네수엘라가 하루 수출하는 물량의 약 13%에 해당한다. 로스네프트는 베네수엘라 내 유전 등 석유자산도 잇달아 인수하고 있다.

30년간 CIA 정보분석관으로 근무했고, 전직 정보·첩보기관 종사자들의 모임인 'VIPS' 운영위원인 레이 맥가번은 온라인매체 카운터펀치 기고문에서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국무장관처럼 중러 간 갈등을 부추기며 막대한 지정학적 이점을 취하던 때는 지나갔다"며 "중러 양국의 화해협력과 결속은 '미 패권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이라는 지각변동을 알리고 있다. 미국의 각종 외교정책이 중러 양국을 결속할 수밖에 없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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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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