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도원우 경북도 청년유턴 일자리 지원자

"타지역 출신 우대해 마음 끌렸다"

2017-09-28 10:23:45 게재

게스트하우스 창업 도전

지방대 출신 도원우(26·사진)씨는 경북도의 청년유턴 일자리 사업에 도전한 직장인이다. 보험 영업 5년 동안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그는 "청년창업을 통해 또래 청년들에게 열정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고 싶다"고 도전 이유를 밝혔다.

최근 결혼해 부양가족도 생긴 그는 경북도 경제진흥원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에 응모하기로 했다. 대구·경북 보다는 타지역을 출신을 우대한다는 자격요건에 마음에 끌렸다.

우선 함께할 동지를 물색했다. 사업아이디어를 설명해 4명을 모았다. 평범한 청년들이 시골에서 창업을 통해 소멸위기의 지방 한계를 극복하는 모범을 만들자며 의기투합했다. 지역의 자연자원, 특산물, 역사, 명승지, 어르신의 삶 등을 자산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지역크리에이터가 되기로 한 것이다.

5명의 청년들이 현지답사와 자료조사 등을 거쳐 구상한 사업아이템은 '청춘여행 게스트하우스'다. 파티와 소통으로 청춘들만의 공간을 만드는 게스트하우스를 경북 문경 불정역에 건립해 운영한다는 것. 주로 20~30대 배낭여행객과 내일로 여행객, 외국인 등을 겨냥한 사업이다. 게스트하우스 공식계정의 유투브 채널을 활용해 1분에서 5분 이하 분량의 스토리 영상을 제작해 꾸준히 소통하고 홍보해 고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도 대표는 "영업개시 6개월 안에 5명의 월급을 정상적으로 주는 것을 목표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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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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