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심서 200년 기념행사 즐비

2018-01-17 10:25:59 게재

남양주시·강진군

올해는 다산의 해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나이 57세 때인 1818년 봄에 '목민심서'를 집필했다. 200년 전 일이다. 그 해 다산은 해배되어 초고를 싸들고 고향집으로 돌아와 수정 보완작업을 거친 뒤 책을 완성했다.


'목민심서'는 모두 12편이다. 편마다 6개조를 두어 도합 12편 72조로 원본은 48권이나 된다. '목민심서'는 지방관으로 나가는 '부임'부터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는 '해관'에서 끝난다. 그 중간에 3기 6전에 진황이 들어가 있다. 3기는 수령 자신의 주체 확립과 도덕적 방향성을 드러낸 '율기' '봉공' '애민'이며, 6전은 이·호·예·병·형·공전으로 나누었다. 따로 흉년을 당했을 때 구휼활동을 '진황'으로 다루었다. 편마다 분량이 일정하지는 않다. '호전'이 9권에 달하는 등 6전이 31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목민심서' 저작 200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 남양주시와 전남 강진군 등 다산과 연이 있는 지자체들과 학술단체들이 각종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표 참조>

다산이 태어나서 자란 곳인 경기 남양주시가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를 '2018 남양주 정약용의 해'로 선포하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함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진군과 남양주시 등이 공동 추진하는 사업도 있다. 5월 '다산유물 특별전', 6월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공동 순회전인 '목민심서, 시대를 말하다', 10월 해배길 이어걷기 등이다.

경기문화재단 실학박물관은 4~6월 '다산 정약용의 한강기행'을 기획한다. 다산실학연구원은 6월에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관련기사]
[신년기획│다산에게 길을 묻다] '목민대상' 지방분권 원년 열다
[신년기획 - 다산에게 길을 묻다] 다산목민대상 10년 … 지방자치를 품다
[인터뷰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 "목민심서 근본은 적폐청산"

홍범택 기자 durumi@naeil.com
홍범택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