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표정책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

글로벌 만화영상산업 메카로

2018-03-16 10:17:14 게재

웹툰센터·예술인주택 건립

기업유치·일자리창출 효과

경기 부천시가 만화영상산업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한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이하 만화영상특구)'를 중심으로 만화애니메이션 기업·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만화영상 분야의 산업특구는 부천이 유일하다. 특구는 상동 부천영상문화단지를 비롯해 송내동 부천콘텐츠센터, 원미동 만화창작스튜디오 일대 4만6421㎡가 해당된다. 시는 오는 2021년까지 5년 동안 2497억4500만원(국·도비 등 포함)을 들여 특구조성사업을 벌인다. '웹툰기반 콘텐츠산업 융복합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만화영상 혁신클러스터 기반강화 △문화콘텐츠 및 ICT 융·복합 활성화 △창의인재 양성 및 창업활성화 △만화도시브랜드강화 및 시민참여활성화 4개 분야에서 15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영상문화단지에는 핵심지원시설인 웹툽융합센터와 예술인행복주택, 기업혁신센터가 들어선다. 웹툰융합센터에는 웹툰창작실, 컨벤션, 사무실 등이 마련돼 콘텐츠기업 단체·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예술인주택(850세대)은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선정, 지자체 전략산업에 종사하는 청년층에게 공급한다. 부천시는 이들 3개 시설에 대한 공간구성부터 입주자격, 유치기준, 인센티브 등을 연계해 설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조합 운영, 중소기업 지원시설 구축, 웹툰스타트업 캠퍼스 조성, 창의인재 양성사업, 한국만화박물관 운영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특구운영단(13명)과 실무기획단(11명)을 구성했다. 최영현 시 만화애니과장은 "특구지정으로 웹툰융합센터 건립 시 중앙투자심사를 면제받고 기업체 외국인 직원 비자발급 간소화, 옥외홍보물 설치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돼 관련 기업 및 인재 유치에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부천시는 특구조성사업을 통해 만화영상·콘텐츠기업 31개와 웹툰·영화·애니메이터 등 창작자 1000명 유치, 2495개 일자리 창출, 관광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 등 3246억원의 경제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지난해 국내 유일의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로 지정돼 글로벌 만화영상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특구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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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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