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18-07-19 00:00:01 게재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64년 경북 안동 태생이다. 5남2녀 중 다섯째로 자랐다. 초등학교를 마치고 성남의 빈민촌에 정착했다. 소년공으로 여러 공장을 전전하며 생활하다 수많은 사고를 당했다. 팔이 프레스에 눌려 군대도 가지 못했다. 평범한 삶, 차별받지 않는 삶은 그의 소망이었고, 그가 정치를 시작한 배경이자 목표가 됐다.

생계를 위한 공장 일과 공부를 병행하며 검정고시를 봤고, 중앙대 법학과에 진학했다. 이후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한 그는 판검사 임용이 가능했지만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했다.

이 지사는 성남에서 노동과 인권사건 변호를 맡으며 민변활동을 했다. 성남시민모임을 창립하며 시민운동에도 뛰어들었다. 2004년 성남 구시가지의 대형병원들이 문을 닫으며 의료공백이 심각해지자 공공의료원 설립을 목표로 주민발의 조례청구 운동을 벌였다. 하지만 조례안이 시의회에서 47초만에 날치기로 폐기됐다. 이 지사는 이 일을 계기로 직접 시장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 두 번의 도전 끝에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됐고, 8년 간 시정을 이끌었다. 청년배당 무상교복 등 복지정책을 앞세워 전 국민의 주목을 받았고, 지난해 민주당 대선경선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정치인은 대리인일 뿐임을 강조하는 이 지사는 "도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도정이 나를 위해 작동할 것이고 무관심하게 내버려두면 도정이 나를 핍박할 수 있다"며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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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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