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이번엔 냉장고 AI 대결

2020-01-02 11:02:57 게재

CES 2020에서 첫 공개 … 내부 식재료 인식해 요리법 제안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새해 벽두부터 인공지능(AI) 냉장고 대결을 펼친다.

삼성전자 패밀리허브 냉장고(왼쪽) LG 인스타뷰 씽큐. 사진 삼성·LG전자 제공


삼성과 LG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0'에 AI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인다.

패밀리허브는 2016년 업계 최초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했다. 해마다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해 왔다.

이번 패밀리허브 신제품은 한단계 진화한 인공지능 '푸드 AI'를 적용해 △맞춤형 식단과 레시피 제공 △내부 식재료 자동인식 △ 더 간편해진 식료품 온라인 주문 등이 가능해졌다.

냉장고 내부를 확인하는 '뷰인사이드' 기능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기존에는 단순히 내부 식재료 확인만 가능했지만 이제는 냉장고가 보관된 식재료를 스스로 인식해 보관된 재료로 요리할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해준다. 2020년형 패밀리허브는 국내에는 비스포크 디자인과도 결합해 4월쯤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도 더 똑똑해진 냉장고 'LG 인스타뷰 씽큐'를 'CES 2020'에서 첫 공개한다.

새로워진 LG 인스타뷰 씽큐는 기존 제품보다 한층 더 진화한 AI를 적용했다. 신제품은 내부 식재료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남아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요리방법을 추천한다. 또한 식재료가 떨어지면 사용자가 주문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LG 인스타뷰 씽큐는 사용자가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없이도 무선인터넷(Wi-Fi)을 탑재한 냉장고의 도어 디스플레이에서 레시피를 검색하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LG 인스타뷰 크래프트 아이스'도 CES 2020에서 선보인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구형(球形) 얼음을 만들 수 있는 냉장고다.

제품 하단의 냉동칸에서 지름 약 5㎝의 구형 얼음인 크래프트 아이스를, 상단의 얼음 디스펜서에서는 각얼음과 조각얼음을 만들 수 있다.

H&A사업본부장 송대현 사장은 "LG전자만의 인공지능과 혁신을 적용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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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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