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어린이안전대상-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 서울특별시 동작구

어린이 꿈 키우는 '똑똑한 마을'

2020-12-18 11:07:29 게재

아이들 일상에 맞춰

길·놀·배울거리 개선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사진)가 내세운 어린이 안전 목표는 명확하다. 아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는 '똑똑한 안전마을'이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심거리', 미세먼지 걱정 없는 '안전한 놀이터'를 추진해온 동작구가 제10회 어린이안전대상 본상(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았다.

안전마을 세부사업은 아이들의 하루를 통해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안전문제에 접근해 풀어간다. 오전 8시 30분 등굣길, 9시 학교, 오후 3시 30분 하굣길, 4시 어린이공원 등을 분석했다. 매년 계속되는 어린이 교통사고와 학교폭력, 다양한 환경요인으로 인한 놀이공간 부족 등 문제점과 함께 코로나19 등 안전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안전교육 필요성에 주목했다.

어린이 안전마을은 '길거리 놀거리 배울거리' 개선을 통해 조성된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심거리(street) 중심에는 '스마트 보행로'가 있다.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해 10개 초등학교 주변에 교통안전시설을 구축했다. 주민협의체 '문제 발굴 워크숍'부터 전교생 '통학로 그리기' 등 과정을 거쳐 어린이와 부모 모두 공감하는 위험요소를 찾아냈다. 차량진입 여부를 음성과 불빛으로 알려주는 교차로 알리미, 보행·차량 속도 알리미, 등·하교시간 알리미, 스마트 감속유도장치 등은 그 결과물이다.

통학로에는 범죄예방 디자인을 입혀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있다. 학교 주변에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벽화와 거리예술을 더했다. 역시 학부모와 주민참여단이 기획부터 아이디어 제시, 디자인 도출과 평가 등 전 과정에 동참했다.

안전한 놀거리(play)는 미세먼지 걱정 없는 실내놀이터 '맘스하트카페'로 대표된다. 2017년부터 7곳을 개소, 공동육아 시간제보육 등 양육지원과 함께 놀이방법 자문상담도 한다. 특히 사당3동은 민·관 협업을 통해 교회 공간을 무상임대받아 마련했다.

어린이 놀이터는 이용하는 아이와 보호자 모두 안심하고 건강하게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몄다. 스마트 차량 접근 알리미, 모래 소독과 피톤치드 살포, 유사시를 대비한 비상벨 설치 등이다.

참여형 안전교육(care)은 찾아가는 생활안전교육이다. 생활 속 위험요소에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교육체계를 구축, 동영상 키오스크 등을 활용해 20가지 안전사고 발생원인과 예방법 대응요령을 가르친다.

신종 재난환경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하는 다양한 체험교육을 진행한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비대면 재난구호소 체험 캠프'를 운영하고 어린이집 합동 코로나 모의훈련을 추진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민선 6기부터 다양한 지역사회 주체가 참여하는 협력거버넌스를 통해 교통·안전사고 미세먼지 등 어린이를 위협하는 환경요인들을 제거하고 있다"며 "안심거리 안심케어 안심놀거리 등 생활 속 모든 분야에서 어린이의 꿈을 키우는 똑똑한 안전마을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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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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