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 영예

2020-12-18 12:16:42 게재

서울 송파구 국무총리상

전북 완주군(군수 박성일)이 제 10회 어린이안전대상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성수)가 국무총리상에, 인천 남동구(구청장 이강호)와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가 행정안전부장관상에 각각 선정됐다. 내일신문과 행정안전부는 18일 오후 2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상식을 열고 이 같이 시상한다.

전북 완주군은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들을 위한 정책을 수립, 실행할 수 있는 틀을 만들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동옴부즈퍼슨 사무소를 조성 중이다. 무엇보다 어린이를 정책의 객체에서 주체로 만들었다는 점이 돋보인다. 완주군에는 상장과 상패,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서울 송파구에서는 아이들이 뮤지컬과 영화를 보면서 교통안전과 학교폭력 예방을 몸에 익히고 일기를 쓰면서 일상에서 안전을 실천한다. 어린이안전 관련 정책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특화하고 마을 전체에 ‘안심 옷’을 입힌 정책들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 남동구는 지역 청년들과 함께 창작뮤지컬 ‘휴우~다행이야!'를 공연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는 온라인 채널 콘텐츠도 개발했다. 지자체의 여러 정책에 어린이안전을 접목하도록 해 정책효과를 높인 점이 돋보인다. 또 서울 동작구는 어린이들이 하루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분석해 매 상황마다 안전을 위한 정책들을 담았다. 가정·학교·놀이터는 물론 등·하굣길 등 아이들이 접하는 모든 상황에 맞는 정책들을 만들어 실행 중이다. 남동구와 동작구는 행안부장관상을 받는다. 국무총리상과 행안부장관상을 받는 지자체에는 각각 상장과 상패, 상금 500만원이 주어진다.

어린이안전에 기여한 개인·단체에 주는 특별상(행안부장관상)은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 충남 천안 미죽초등학교, 그리고 서강익 대전도마초등학교 교장이 받는다. ‘정치하는엄마들’은 어린이안전 이슈가 생길 때마다 관련 제도개선에 적극 나섰으며, 특히 태호·유찬이법과 하준이법이 만들어지는 데 기여했다. 미죽초는 학생안전동아리와 다모임(학생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안전 환경 조성에 기여했고, 서강익 교장은 전국 최초로 학교부지를 활용한 통학로 설치 사업에 적극 나서 안전한 통학로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특별상 수상자들에게도 상장과 상패, 상금이 전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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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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