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 산재보험 의무화해야"

2021-09-30 11:48:03 게재

"고용부·문체부는 문화예술인과 협의 필요"

예술인 산재보험 가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용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인 산재보험 적용과 관련, 현장 문화예술인들과 협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화예술노동연대는 29일 제15차 예술노동포럼 '문화예술인 산재보험 적용, 어떻게 할 것인가?'를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열었다.

문화예술노동연대는 문화예술 분야 노동조합 및 예술노동단체들의 연대체로 게임개발자연대 공연예술인노동조합 등 12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문화예술노동자들의 산재보험 적용 관련 임의가입인 예술인 산재보험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특고·플랫폼 산재보험법 개정안 논의에서 문화예술노동자들이 배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또 문화예술노동자들의 산재보험 적용 관련 고용부와 문체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논의됐다.

문화예술노동연대에 따르면 예술인 산재보험은 임의가입으로 2018 예술인 실태조사에 따르면 27.0%가 가입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술인들의 산재보험 가입 형태는 대부분이 직장 가입, 즉 근로자 산재보험 가입이다. 실질적으로 임의가입 형태로 예술인 산재보험에 가입한 예술인들은 3.3%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안명희 문화예술노동연대 대표는 "정부와 예술인복지재단은 예술인 산재보험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은 임의가입에 불과하고 실 적용률은 3.3%에 불과하다"면서 "문화예술노동자 전체에 산재보험은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고용부와 문체부는 현장 문화예술인들과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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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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