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10월 광폭 행보'

2023-10-11 10:44:07 게재

청주·제주·광주 방문

재일대한민국부인회 차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다양한 주제의 행사 현장들을 단독 방문하며 분주한 10월을 보내고 있다. 내년 총선이 가시권에 들어온 데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전국구급 관심을 끄는 가운데 '영부인 정치'에 속도가 붙은 게 아니냐는 시각에 힘이 실린다.

김 여사는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재일본대한민국부인회 임원들과 차담을 한다.

부인회는 광복 직후 일본 도쿄도에서 결성된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산하의 재일 한인여성 단체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인회의 모국 연수가 4년 만에 재개된 것을 계기로 열리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본과의 관계개선 후 재일동포들과의 접점을 넓혀가는 윤 대통령과 보폭을 맞추는 일정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전날인 10일에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 현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았다.

김 여사는 강기정 광주시장, 나건 총감독 등 행사 관계자들과 만나 "모든 지역이 광주의 사례를 보고 배울 수 있도록 광주가 문화 선두도시로 위상을 갖추고 중심에서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디자인으로 지역 경제와 산업이 활력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저도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여사가 광주를 찾은 것은 지난 6월 광주비엔날레에 이어 두 번째라고 이 대변인은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이달 5일에는 충청북도 청주동물원을 방문, 동물복지를 강조하고 6일에는 제주도 서귀포를 찾아 수산물 소비 활성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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