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방산 지속성장 생태계 마련"

2023-10-17 11:00:40 게재

서울 ADEX 개막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우리 방위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시켜 나갈 것"이라며 "우리 방위산업의 성장 경험을 우방국들과 공유하면서 방산 안보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아덱스) 개막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방위산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원조와 수입에 의존했던 나라가 이제는 최첨단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만들어 수출하는 수준으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방위산업은 안보와 경제를 뒷받침하는 '국가전략산업'"이라며 "이제 방산 협력은 단순히 무기의 수출을 넘어 장비와 부품공급, 교육 훈련, 공동의 연구개발까지 협력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 전장 환경에서 승리의 관건은 항공 우주 기술과 AI 디지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신설될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항공우주산업의 도약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군 작전의 AI 디지털 기반을 가속화하고,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 개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1996년 '서울 에어쇼'로 시작된 아덱스는 국내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장비 수출기회 확대, 해외업체와의 기술교류를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 34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 전년 대비 행사규모가 20% 이상 확대됐다. 이번 행사에는 T-50 고등훈련기 KF-21, MUH 마린온 등 우리 군의 39종 57대 항공기 및 39개의 지상장비를 비롯해 미군의 F-22, B-1B 등도 전시된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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