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흉악범죄 고리 끊어야"

2023-10-18 11:52:17 게재

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저위험권총 등 신속보급"

윤 대통령은 경찰의날 78주년을 맞은 18일 "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이 약자를 상대로 하는 범죄는 절대 용납돼해서는 안 된다"며 "흉악범죄에 대한 효과적 대응을 위해 방검장구, 저위험권총 등 신형 첨단장구를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제 주요 강력 범죄 검거율은 95%에 육박하고 있으며, 서민의 삶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피해는 작년보다 30% 이상 줄었다"고 평가했다. "민생과 건설 현장에 만연했던 관행적 폭력행위를 근절하고 전세 사기와 마약을 비롯한 민생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건폭' '마약' 대응 등 자신의 지난해 강조사항에 대한 경찰의 노력도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늘 '제복 입은 영웅이 존중받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며 "정부는 출범 이후 공안직 수준 기본급 인상과 복수직급제 등 경찰의 숙원 과제를 속도감 있게 해결해왔다"고 밝혔다.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에 걸맞은 지원 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경찰 영웅 및 순직 경찰 유가족, 전국 시·도 경찰청 소속 지역 경찰 등 현장 경찰관, 31개 국가·국제기구(유엔, 인터폴, 유로폴)의 경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이, 국회에서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 박성민(울산 중구)·서범수(울산 울주군) 의원,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경기 의정부시갑)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이진복 정무수석,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서승우 자치행정비서관 등 약 2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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