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 명확한 개념 정리부터"

2023-11-03 11:55:26 게재

교육부 과기부 등 13개 기관

학교·사이버 폭력 대응 토론

교육부와 '학생 사이버폭력 예방 및 대응 실무협의체'는 3일 서울 엘리에나 호텔에서 학교·사이버 폭력 예방 토론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2021년 5월부터 학생·사이버 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3개 관계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현장 교원·학생들이 참석해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정재민 법무부 송무심의관은 기조 강연에서 "형사사법 규범에 비해 현재 학교폭력·사이버폭력 개념은 다소 모호하다"며 "상당한 책임이나 학교의 공식 조치가 따르게 되는 괴롭힘만을 폭력으로 규정하고, 단호한 공식적 절차가 수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신태섭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연구소 부소장은 "사이버폭력 사전감시 시스템 등 사이버폭력 맞춤형 대응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체험형 학교폭력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사회·정서 역량을 함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학교폭력·사이버폭력을 근절시키고 학교가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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