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 오늘 수험생 예비소집

킬러문항 배제 주목 … N수생 사상최고 수준

2023-11-15 10:54:39 게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5일 교육부에 따르면 16일 수능을 치를 수험생은 모두 50만4588명이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수능 하루 전 예비소집에 꼭 참석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험 당일 아침에 시험장을 잘못 찾아가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수험표에 나온 시험장 위치를 확인하고 수험표에 기재된 본인의 선택과목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시험 당일은 수험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갖고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실에 입실해야 한다. 휴대전화, 스마트기기, 통신(블루투스) 기능이 있는 이어폰,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반입할 수 없다. 반입한 경우 1교시 시작 전 전원을 끄고 제출해야 한다.

올해 수능 원서접수자는 50만4588명으로 지난해 50만8030명보다 3442명 줄었다. 재학생은 32만6646명(64.7%), N수생으로 불리는 졸업생은 15만9742명(31.7%)이다. 검정고시생도 1만8200명(3.6%) 응시한다. 졸업생과 검정고시생 등을 합한 지원자 비율은 35.3%로, 1996학년도(37.4%) 이후 28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최상위권 수험생의 재수가 늘어나는 추세인 데다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반수생들이 가세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수능도 문·이과 구분 없이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체제로 치러진다. 이번 수능이 킬러문항 없이도 최상위권 변별을 위한 적절한 난도를 갖출지가 최고 관심사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730여명의 출제·검토위원은 수능 당일까지 38일간 합숙하면서 2024학년도 수능 문제 출제 막판 검토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수능에서는 교사 25명으로 구성된 '공정수능 출제점검위원회'도 함께 합숙했다. 이들은 출제·검토위원과 독립적으로 활동하면서 킬러문항이 있는지만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국어는 지난해 수준보다 어렵게, 수학은 지난해 수준 정도 난이도를 유지할 것이 유력해 보인다"면서 "의대를 노린 반수생이 증가한 상황에서 반수생들의 학력 수준이 난이도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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