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세계경제 연결성 가속화해야"

2023-11-16 11:03:00 게재

APEC CEO 서밋 연설

'한인 미래세대'와 대화

윤석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세계 경제가 역동성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이 중심이 돼 세계 경제의 '연결성'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참석차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CEO 서밋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한 세 가지 과제로 △교역, 투자 및 공급망 연결성 △디지털의 상호 연결성 강화, 그리고 △미래세대 간 교류 확대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과거 위기에서 축적한 경험을 서로 공유하면서,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APEC의 최우선 협력과제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며 "UN과 함께 APEC은 디지털 규범을 논할 수 있는 아주 적절한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미래세대 간 교류를 위해서는 과학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의 역내 회원국 방문 시 비자를 면제하고 신속입국을 지원하는 '청년과학자 교류 이니셔티브'를 제안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 후 시내 호텔에서 박진 외교부장관 및 참모진과 함께 팀 쿡 애플 CEO를 접견했다.

이어 더 웨스틴 호텔에서 샌프란시스코 인근에서 활동하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기업가, 연구자, 학생 등과 '재미 한인 미래세대와의 대화' 시간을 가지고 진행 중인 공동연구와 국내 디지털 기업의 글로벌 진출 활성화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샌프란시스코=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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