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해외 청소년 한국어 연수

2023-11-27 11:39:15 게재

미국·베트남 등 34개국

청소년 100여명 참가

교육부는 2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인천 하나글로벌 캠퍼스 등지에서 '2023년 해외 청소년 한국어 교육 연수'를 연다고 밝혔다.

2019년 처음 시작된 이번 행사는 해외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실력을 쌓고 한국어를 활용해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우정을 나누는 자리다. 올해 행사에는 미국 일본 에콰도르 호주 베트남 태국 라오스 우즈베키스탄 등 전 세계 34개국 출신 중·고등학생 나이대의 청소년 10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을 대동해 현지 인솔교사도 한국을 찾는다.

학생들은 한국어 수준에 따라 한국어 맞춤형 강의를 듣고 한국문학 작품 감상 발표회도 연다. 뮤지컬을 연습해 직접 공연하고 서예 체험, 김밥 만들기, 경복궁·국립한글박물관 방문 등 다양한 한국 역사·문화 체험 기회도 얻는다.

이번 연수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고등학생 모드 슈크리 아우니 바트리시아는 "내 꿈은 한국 회사에서 자동차를 만들어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타고 다니게 하는 것"이라며 "한국어를 열심히 배워 한국에 있는 대학에서 자동차 공학을 공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문규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은 "한국어를 배운 학생들의 노력이 한국 유학으로 이어져 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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