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원팀코리아, 지금도 뛰어"

2023-11-28 19:52:55 게재

"BIE회원국 빠짐없이 접촉"

"임금체불, 근로자 삶 위협"

윤석열 대통령이 민관의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에 대해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중추외교'의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윤 대통령은 2030 엑스포 유치도시 선정을 위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앞둔 2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이 원팀이 돼서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었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됐다"고 했다. 이어 "또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민관 원팀의 가동체계를 보고,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많이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 전 세계 170여개 국가들과, 저 자신도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회담으로 접촉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무위원들, 기업인들이 정말 BIE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접촉하고 또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BIE 지지를 호소를 했다"며 "'원팀 코리아'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산업현장에서 들리는 임금 체불 소식들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상습 체불 사업주가 정부의 각종 보조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공공입찰과 금융거래에도 불이익을 주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사업주의 체불임금 융자 요건을 완화하는 '임금채권보장법' 개정안도 신속히 논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만 벌써 22만 명 이상의 체불 피해자들이 발생을 했고, 피해액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서고 있다"며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것은 근로자와 그 가족의 삶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우리 법은 임금 체불을 형사 범죄행위로 다루고 있다"며 "노사법치의 원칙은 노동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공정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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