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3개국 언어 서비스

2023-12-04 11:17:50 게재

관광객 3천만 시대 위해

서울시 인프라 구축 박차

서울시가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편리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4일 밝혔다.

외국어 동시대화 시스템은 양방향에서 볼 수 있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통해 외국인과 역 직원이 자국 언어로 동시에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한국어를 포함한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이용자는 스크린을 터치하거나 유·무선 마이크를 활용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서울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이 이용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받을 수 있어 부족한 관광 인프라 향상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객은 역 직원과 대화뿐 아니라 화면을 통해 다양한 지하철 이용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외국인 수송이 가장 많은 4호선 명동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행한다. 4개월간 시범운영을 해본 뒤 5개역(서울역 이태원역 김포공항역 광화문역 홍대입구역)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현장 테스트에서 나타난 개선점을 보완해 시스템 활용도를 높인다는 게획이다. 불완전한 고유명사 음성인식, 소음으로 인한 음성 및 번역 장애를 해결하기 위해 잡음 제거 기술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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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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