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개 식용 금지, 대통령 약속"

2023-12-14 11:14:20 게재

동물보호재단 방문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는 12일(현지시간) "한국 국회의 여야가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해 발의한 특별법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함께 네덜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오후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개 식용 금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13일 전했다.

현장에서 암스테르담 동물보호재단, 로열반려견보호협회, 암스테르담 '동물경찰(동물 학대, 방치, 각종 사고 및 불법 거래 등을 전담하는 국가경찰)' 등을 만난 김 여사는 "네덜란드는 강력한 동물보호 정책으로 유기견 없는 나라를 만들었다고 들었다"며 동물권 증진을 위해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한국의 동물권 인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한국에서도 동물보호와 동물권 증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면서 "저도 오래 전부터 동물보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유기견·유기묘 여러 마리를 입양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여사는 재단의 동물치료실, 임시 보호견 거주공간·쉼터를 둘러보고 보호견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듣기도 했다.

앞서 김 여사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4월) 및 청주동물원(10월) 방문, 제인 구달 박사와의 만남(7월), 해양 동물 보호 단체·기관 관계자 간담회(10월) 등 동물권 관련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암스테르담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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