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노년기 증상 통합관리 체계를"

2023-12-15 11:04:44 게재

'노년역할 특위' 세미나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 '노년의 역할이 살아있는 사회' 특별위원회는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세미나를 열었다.

특위는 그동안 △함께 일하는 사회 △건강한 노년 △배우고 기여하는 노년 △다세대 공존이라는 4가지 방향 아래서 정책제안을 논의해 왔다. 이날 세미나에는 김석호 사회·문화분과위원장과 정순둘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대한노인회, 대한은퇴자협회, 한국시니어클럽협회 등이 참석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는 현재 의료시스템이 개별 질환 중심으로 이뤄져 노인의 급격한 노쇠를 예방하기에 한계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의 돌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봤다. 정 교수는 노년의학 교육 실시, 연령친화병원 인증, 노년기 심층진료 모델 개발 등을 통해 노쇠, 근감소증, 우울 등 다양한 노년기 증상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승호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안전망연구센터 소장은 직무 중심의 임금체계 개변과 유연한 근무형태 확산 등 고령친화적 환경 조성 방안을 제안했다.

통합위는 이날 세미나 내용을 바탕으로 정책제언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이재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