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적 도발시 '선조치 후보고' 즉각대응"

2023-12-28 13:01:46 게재

연말 맞아 전방부대 방문

장호진 안보실장 임명 전망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전방부대를 방문 "적이 도발해온다면 '선조치, 후보고' 원칙 하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연말연시를 맞아 이날 오전 중부전선 한 전방부대 전망대에서 군사대비태세 현황을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중대 관측소(OP)를 방문, 병사 및 초급간부들과 별도 간담회를 열어 근무여건 전반에 대해 의견을 듣고 "장병 복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군 복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사단 복지회관에서 군 간부 및 가족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고 "군 장병과 가족의 행복이 곧 안보"라고 강조하며, 주거여건 개선 등 그간 추진해 온 군인가족 복지향상 대책에 더해, 제반 환경을 개선하여 군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더욱 힘쓰겠다고 했다.

이날 부대 방문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조태용 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 2차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수행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28일 오후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을 신임 국가안보실장에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1차관의 후임으로는 김홍균 주독일대사가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1차관은 외무고시 16회 출신으로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 부단장, 북미국장, 청와대 외교비서관, 황교안 국무총리의 외교보좌관 등을 지냈다. 김홍균 대사는 외무고시 18회 출신으로 외교부에서 장관보좌관, 한미안보협력관, 평화외교기획단장, 차관보에 이어 우리측 북핵수석대표인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지냈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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