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추진"

2024-01-02 11:32:33 게재

현직 첫 증시 개장식 참석

이어 경제계 신년인사회도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증시 개장식에 참석, "금융투자 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증시 개장식에 참석한 것은 최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에서 열린 '2024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 참석, 축사에서 "제 임기 중에 글로벌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자본시장의 규제는 과감하게 혁파해서 글로벌 증시 수준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투세는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도입됐다. 국내 주식은 연간 5000만원, 해외주식·채권 등은 연간 수익 250만원을 넘기면 차익의 20~25%를 과세하는 내용으로 여야가 도입 유예에 합의한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사회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액주주의 이익을 책임 있게 반영하도록 하는 상법 개정 역시 추진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개장식을 마치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된 '2024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 △서비스산업 집중 지원,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지원을 통한 미래 첨단 산업 육성 및 기업 투자 촉진, △청년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부담 완화 등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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