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 '서울 통합온라인학교' 개교

2024-01-15 11:43:46 게재

내년 3월 운영 시작

비인기 과목 운영

서울 고등학생들이 원하는 과목들을 원격으로 수강할 수 있는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 내년 3월 운영을 시작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 통합온라인학교(가칭) 설립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서울 통합온라인학교는 학생들에게 온·오프라인 수업을 개방해 운영하는 학교로 일반 학교에서 개설하지 않는 소인수 과목을 운영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내년 3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앞서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설립됐다.

수업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시험을 위해서는 학교 안에 있는 교실을 찾아가야 한다. 절대평가를 하는 과목의 경우 온라인으로도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는 폐교 예정인 성동구 덕수고등학교 분교 부지에 설립되며 온라인 강의실 30개와 온오프라인 겸용교실 10개 등이 마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모든 고교 과정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는 학교인 '고교 미네르바 스쿨'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그럴 경우 학생은 이 학교 소속이 된다.

또 방송통신 중·고교를 부설 운영하면서 학력 인정 기관의 역할도 추가할 방침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통합온라인학교 설립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하고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지원해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서울미래교육 실현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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