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대비하고 재판 인력 확보”

2024-02-14 00:00:00 게재

김정원 헌재 사무처장 취임

헌법연구관 출신 최초

김정원(사법연수원 19기) 신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이 14일 취임했다.

김 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자세로 다시 함께 일하겠다”며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대비하고 재판업무에 필수적인 인력 확보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김 처장은 “새로운 헌법적 쟁점이 나타나 사건은 더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으며 헌재는 신속한 해결을 기대하는 국민의 요구를 충실히 충족시킬 책무가 있다”며 “사무처는 행정사무를 처리함에 있어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처장은 헌재 인사와 예산 등 행정사무를 총괄하는 장관급 공무원이다.

김 처장은 1990년 전주지법 판사로 임관해 서울고법·서울중앙지법 등을 거쳤고 2012년 8월 헌재 선임부장연구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수석부장연구관을 거쳐 2019년 11월부터 사무차장직을 수행했다.

헌법연구관 출신이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헌재는 조직 개편도 함께 실시한다. 헌재는 이달 19일 부장 연구관 1명과 부원 5명으로 구성되는 사전심사부를 연구부에 신설한다. 접수 사건이 헌법재판소법에 따른 법적인 요건을 갖췄는지 등을 먼저 따지는 역할을 한다. 아울러 기존 재판관별 전속부는 주심마다 선임연구관을 부장으로 배치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김선일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