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매출 8093억원 '최대'

2024-03-21 13:00:00 게재

전년대비 34% 늘어

유럽 중동 등 다변화

삼양식품이 5년 연속으로 해외매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8093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 미국 현지 프로모션 현장. 사진 삼양식품 제공

해외매출이 8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도 68%로 확대됐다. 삼양식품 해외매출 비중은 2019년 처음으로 50%를 넘어선 이후 2021년 60%를 돌파하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법인과 수출전진기지인 밀양공장 시너지 효과로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미주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마켓 입점에 힘입어 삼양아메리카는 전년대비 154% 증가한 1억2200만달러 매출을 달성했다. 수출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를 통해 전년 대비 76% 상승한 12억위안 매출을 실현했다.

삼양식품은 수출 시장과 품목이 다변화됐다. 미주지역과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매출 비중이 각각 20%대로 확대되면서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매출 비중이 개선됐다. 소스부문 수출액도 전년대비 35% 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주요 수출 품목인 불닭소스는 현재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은 가파른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기 위해 1643억원을 투입해 밀양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밀양2공장은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다. 총 5개 라면 생산라인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5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시 삼양식품 연간 최대 라면생산량은 기존 18억개(원주 익산 밀양1공장)에서 약 24억개로 증가하게 된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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