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 청소년, 집에서 교과서 받는다

2024-03-27 13:00:03 게재

미취학·학업중단

학령기 아동·청소년 대상 지원

학교를 다니지 않는 서울 청소년이 학습에 필요한 교과서를 집으로 배송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해 2024학년도 교과서 지원방식을 개선해 이날부터 전면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학교 밖 청소년은 학업을 중단했거나 학교를 다니지 않는 청소년을 말한다.

2022년까지는 학교 밖 청소년이 교육청 누리집에서 교과서를 신청하면 교육청이 인근 학교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과목별 교과서 재고를 확인하고 학생·학부모는 직접 재고가 있는 학교에 가서 교과서를 받아와야 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교과서 통합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학교 밖 청소년이 신청하면 집이나 학습기관 등으로 원하는 교과서를 직접 배송해주는 사업을 시범 실시했다.

교육청은 교과서를 받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10일에서 2일로 줄고 학생·학부모가 편리하게 교과서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과서 지원 과목을 검정고시 대상 6과목에서 희망 과목 전체로 확대하면서 2020~2022년 연평균 200여권이었던 연간 학교 밖 청소년 교과서 지원 규모가 지난해 2132권으로 크게 늘었다. 김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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