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홍대입구역에

2024-04-08 13:00:01 게재

마음돌봄 온기우편함

공항철도-온기 설치협약

공항철도는 사단법인 온기와 업무협약을 맺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온기우편함’을 각각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온기우편함은 온기에서 추진 중인 마음돌봄 비영리사업으로, 사람들이 고민 편지를 작성해 우편함에 넣으면 20~70대 자원봉사자들이 사연에 맞춰 4주 안에 손편지 답장을 해준다.

공항철도는 철도 운영기관 중 처음으로 역사 내 온기우편함을 운영한다. 우편함 설치 장소는 서울역 지하 3층과 홍대입구역 지하 2층이며, 편지지와 펜이 마련돼 있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조현식 온기 대표는 “온기우편함은 고민과 아픔을 혼자 감당하며 힘들어하는 주변 이웃과 온기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사업”이라며 “우리의 노력이 정서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항철도도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김종대 공항철도 사장 직무대행은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에 온기우편함을 설치함으로써 마음돌봄 인프라 확대에 대한 사회적 공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만남과 이별의 장소인 역에서 편지로 마음 속 고민과 이별하고 따스한 온기와 만나는 경험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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