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인도 국제금융서비스 규제당국 IFSCA와 투자 라운드테이블

2024-04-12 13:00:19 게재

증권·자산운용 대표 참가

금융투자협회는 11일 서울에서 인도 국제금융서비스 특별경제구역 ‘기프트 시티’의 규제당국인 IFSCA와 ‘IFSCA-KOFIA 투자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프트 시티는 인도 구자라트주에 위치한 국제금융기술도시다. 인도정부는 2013년 GIFT(Gujarat international Finance Tech) CITY를 국제금융 특별경제구역(IFSC)으로 지정했고, IFSCA는 IFSC의 규제 당국으로 기프트 시티 내에서 금융기관과 상품을 개발하고 규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인도는 ‘기프트 시티’에 금융과 IT기업을 유치해 해외금융거래 경제특구를 조성해 국제금융허브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에는 기프트시티의 규제당국 최고책임자인 IFSCA 칼야나라만 라자라만 위원장, 주한인도대사관 니시 칸트 싱 부대사, 금투협 13개 회원사의 CEO와 임원들이 참가해 상호간 투자기회에 대한 열띤 논의를 벌였다.

먼저 IFSCA측에서는 라자라만 위원장과 관계자들이 기프트시티의 구조와 현황을 자본시장의 생태계와 지속가능한 금융시스템을 중심으로 소개했다. 특히 외국인이 기프트시티를 통해 인도에 투자할 때 누릴 수 있는 10년간의 법인세 면제 혜택과 외국인 투자확대를 위한 정책지원, 규제완화의 특징과 성장 비전에 대해 설명하였다. 또한 현지 한국계 운용사의 인도비즈니스에 대한 실제사례와 구체적인 투자절차에 대한 경험 공유를 통해 인도투자 확대와 진출을 검토 중인 한국 금융투자회사 관계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전통적인 인도투자 방식과 기프트시티를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의 차이점과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구체적인 세제혜택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서유석(사진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회장은 “인도는 경제개혁 속도가 빠르고 성장 잠재력이 커서 기프트시티를 비롯한 인도의 투자기회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된다면 우리 금융투자회사들의 인도투자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금투협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인도 지역과는 달리 기프트에서는 규제가 적어 해외 투자자가 인도 진출의 거점으로 삼기에 적합하다. 인도 내부 시장은 자본 관련 규제가 많아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를 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을 거쳐야 하지만 기프트 시티에서는 대다수 인도 자본시장법이 적용되지 않아 모든 절차가 간소화된다. 기프트시티에서는 영구적으로 모든 증권 상품에 증권거래세(STT), 외환거래세(CTT) 등을 전혀 적용하고 있지 않아 인도 증권거래소(NSE)와 한국에서 부여하는 양도소득세도 없다. 또한 기프트 시티는 미국 달러로만 거래를 할 수 있어 이중으로 환전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김영숙 기자 ky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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