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 "평가, 대학유형 지역 고려 안했다"

2024-04-17 13:00:12 게재

글로컬대 20곳 예비지정

세계적 수준의 지역대학으로 성장할 비수도권 대학에 정부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에 20곳이 16일 예비 지정됐다.

설립 유형별로 사립대가 24개교(72.7%)로 가장 많았고 국립대는 7개교(21.2%), 공립 전문대 2개교였다. 지난해 예비지정 된 19개교 중 사립대가 7개교(36.8%)에 그쳤고 국·공립대가 12개교(63.2%)였던 점과 대조를 보였다.

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은 1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 뒤 대학 설립 유형이나 지역별로 선정 대학 수를 안배했는지 묻는 취지의 질문에 “대학유형·지역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올해 연합 유형이 새로 도입됐다. 대학 통폐합이 비교적 까다로운 사립대들의 참여를 독려하고자 했던 건가.

사립대학은 다 건학 이념이 다르고 또 재단이 다르기 때문에 둘이 통합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거기에 하나의 통로를 열어준 것이다. 외국의 선례를 보더라도 대개 대학 체계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연합으로 운영되는 것이 많다. 다양한 형태의 혁신이 이뤄진 것에 대한 하나의 결과다.

●동서대가 예비지정에 포함 됐다. 동서대는 정부와 특수 관계에 있다는 지적이 있다. 위원들은 어느 대학이 어떻게 점수를 얻었느냐는 알지 못한다. 평가단은 21명의 교수들이 모여서 서약서도 내고 행정적으로 거의 완벽하게 처리해서 외부와 차단돼서 판단했다고 생각한다. 특정 대학교를 고려할 만한 요인이 있기는 굉장히 어렵다.

●5장 분량의 혁신기획서, 20분가량의 온라인 면접만으로 선정이 부족한 것 아닌가.

현실적으로 봤을 때 이 5장이라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요약본을 얘기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차별화와 특성화를 포함시킬 수 있어야지 그 프로그램을 사는 것이다. 5장에 포함 시키지 못하고 100장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특징이 다른 데와 차별화가 약하지 않나.

●올해 본지정 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숫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나. 원칙적으로는 올해는 예비지정 외 추가적으로 되는 곳은 없고 10개 발표하면 10개 내외가 된다.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김기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