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스마트싱스로 주방 혁신
밀라노 유로쿠치나 참가 … 비스포크 AI·프리미엄 빌트인 공개
유로쿠치나는 2년마다 밀라노 디자인위크의 일환으로 열리는 주방 가전·가구 전시회다. 주방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디자인은 어디로 진화하는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3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다녀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밀라노 로 피에라(Rho Fiera)에 위치한 유로쿠치나 전시장에 참가 기업 중 두 번째로 큰 964㎡(약 292평) 규모 부스를 마련해 2024년형 비스포크 AI와 프리미엄 빌트인 신제품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우선 AI 기술이 접목된 주방 혁신으로 전시 분야를 확대하고 다양한 멀티 디바이스 경험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제품들을 통해 새로운 주방의 모습을 제시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32형 터치스크린이 탑재해 주방에서도 콘텐츠를 시청하고 삼성푸드에 저장된 레시피를 불러올 수 있다. 또 내부 카메라가 식재료가 들어가고 나가는 순간을 인식해 식재료 리스트를 만들고 보관기한 임박 시 알림을 전달해주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도 갖췄다.
삼성푸드 또한 AI 기술이 더해져 주방 경험을 한층 풍성하게 해준다. 음식 사진 한 장만 있으면 식재료를 인식해 비슷한 레시피를 찾아줄 뿐만 아니라 필요한 재료를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애니플레이스 인덕션’도 7형 터치스크린 ‘AI홈’을 탑재해 기호에 맞는 레시피를 추천 받아 이를 보면서 요리를 하거나 스마트싱스에 연결된 다른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실제 집안처럼 체험존을 구성하고 AI홈과 빅스비를 통해 연결 기기들을 이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연결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맵뷰’는 스마트폰뿐 아니라 애니플레이스 인덕션과 비스포크 AI 콤보에 탑재된 AI홈과 스마트 TV 화면에도 띄워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고급스런 소재의 빌트인 오븐, 아일랜드 식탁과 일체화되는 빌트인 인덕션도 공개하며 프리미엄 소재와 톤이 돋보이는 빌트인 키친 패키지를 제시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