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장애인, 아파트 생활 편리해진다

2024-04-22 13:00:03 게재

포스코이앤씨 스마트홈

침대·휠체어에서 기기 제어

포스코이앤씨가 시각·청각화 기능을 활용한 ‘노인·장애인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기반 스마트홈 기술을 활용해 공동주택 내에서 자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한 ‘장애인 및 노약자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 등 올해 분양단지부터 순차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스마트홈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시각과 청각이 불편한 입주자들에게는 이용이 제한적이었다. 이번 노인·장애인 특화 스마트홈 서비스는 리모콘 모양 원클릭 스마트스위치로 목에 걸 수 있게 고안돼 침대나 휠체어에서 가스잠금·난방·조명 등 가전기기 제어가 가능하다. 또 집에 혼자 있다가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입주자 상태 등 응급상황 정보를 자동으로 가족과 지인에게 전달해 긴급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방마다 설치된 스마트 스위치. 버튼별로 점자 처리는 물론 사용자의 활동을 감지해 비상상황을 알려준다. 사진 포스코이앤씨 제공

월패드의 굴곡이 없는 넓은 화면도 상황에 맞게 음성지원은 물론 점자 전용 화면과 패드를 적용했다. 방마다 설치된 스위치가 방문자 호출이나 비상상황 문자와 함께 색상 점멸 기능으로 입주자에게 상황을 즉시 전달할 수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 강남구 세움복지관을 비롯한 장애인시설을 방문해 현장 조사와 복지사 인터뷰 내용을 시제품 개발에 반영했다. 또 국립재활원과 협업 세미나를 통해 개발 내용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자문을 받아 개선점을 보완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특화 서비스 상품 개발을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 사용에 장벽을 느꼈던 분들께도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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