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인기 폭발…정관장 인도네시아에서 도약 발판

2024-04-22 13:00:03 게재

여자배구 소속 외국인 선수 메가 인기 힘입어 제품 알리기

KGC인삼공사는 정관장이 운영하는 여자 배구단 레드스파크스 소속 외국인 선수 메가왓티(메가)의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대한민국 홍삼을 알리기 위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대한민국 배구 코트에 인도네시아 돌풍을 몰고 온 메가는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 1명을 추가로 뽑는 제도가 신설돼 지난 시즌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에 합류했다. 정관장 레드스파크스는 메가의 맹활약으로 7년만에 봄배구에 진출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눈부신 메가 활약으로 구단 공식 SNS도 뜨겁다. 지난해 7월에 2만명 정도였던 배구단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4월에는 28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유튜브 구독자는 23만명을 넘어서며 지난해에는 남녀 프로 배구단 최초로 유튜브가 채널에 수여하는 실버버튼을 획득하기도 했다. 구독자 중 인도네시아 비율은 86%에 달할 정도로 현지인 관심은 뜨겁다.

정관장은 인도네시아에서 메가 인기에 힘입어 정관장 홍삼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정관장은 인도네시아 수도이자 최대 도시인 자카르타에 위치한 고급 백화점인 롯데에비뉴에 매장을 입점해 운영 중이다. 주요 고객은 고소득 화교층이며 이들을 중심으로 명절 선물 등 정관장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20일 인도네시아 스포츠협회 초청으로 자카르타에서 치뤄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인도네시아 올스타팀과 친선경기 일정에 맞춰 정관장은 대한민국 대표 홍삼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도 진행했다. 이날 경기는 메가 인기 덕에 전석이 매진이 됐다.

메가가 언니와 오빠 사이에서 정관장 선물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정관장 제공

메가는 배구가 인기 종목이 아닌 인도네시아에서 거리에 현수막에 걸리고 브랜드 모델까지 하는 존재감 큰 선수로 성장했다. 김연경을 보고 한국에서 배구 유망주가 많아졌듯이 인도네시아에선 메가를 보고 배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다.

자카르타 정관장 매장에서는 ‘메가왓티 프로모션’을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다. 매장을 방문한 모든 고객에게 정관장 샘플키트를 증정했으며 정관장 전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여기에 구입 금액대별로 ‘메가 인형’ ‘메아 유니폼’ ‘정관장 골드카드’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8000만명 인구로 인도 중국 미국에 이어 인구 4위에 해당한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내 최다 무슬림이 거주 중이며 이로 인해 할랄 식품 최대 소비시장으로 무슬림 기준 할랄규제 장벽이 높은 국가 중 하나다.

KGC인삼공사는 인삼류 대상 수입 쿼터제, 할랄 의무화 등 인도네시아의 강화되는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홍삼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메가왓티가 정관장을 인도네시아에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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