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값 1만원도 넘었다

2024-04-24 13:00:01 게재

1분기 모바일식권 통계

구내식당은 평균 8560원

우리나라 직장인은 이제 1만원으로 점심 한끼 떼우기도 버거운 신세다.

꺾이지 않는 외식물가로 전국 평균 점심값이 처음으로 1만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모바일식권 서비스 ‘식신e식권’을 운영하는 푸드테크 식신은 “1분기 전국 일반식당 평균 결제금액이 1만원을 돌파해 사실상 ‘점심값 1만원 시대’에 진입했다”고 24일 밝혔다.

특정 지역에서 분기 평균 결제금액이 1만원을 넘긴 경우는 있지만 전국 단위로는 처음이다.

실제 식신 점심값 통계에 따르면 일반식당 평균 결제금액은 지난해 1분기 9563원, 2분기 9900원, 3분기 9923원, 4분기 9980원이었다.

지역별로 서울이 1만798원으로 가장 높았고 강원이 9355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충청(13.7%) 강원(11.7%) 경기(9.6%) 경상(6.7%) 지역의 경우 타 지역보다 전년 동기 대비 점심값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 시작한 외식물가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한 것으로 식신 측은 풀이했다.

구내식당 밥값도 크게 올랐다.

이 기간 구내식당 월평균 결제금액은 8560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4분기 6858원, 2023년 1분기 7706원보다 크게 상승했다.

다만 일반식당에 비해선 여전히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모바일 식권 ‘식신e식권’은 하루 23만명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연간 거래액은 2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식신 측은 내다봤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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