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아파트·바람개비를 아시나요

2014-08-13 00:00:01 게재

서울 자치구, 태극기 캠페인

8월 15일 광복절을 앞두고 서울 자치구들이 앞다퉈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태극기 아파트 지정, 차량용 태극기 배부, 태극기 바람개비 등.

강남구는 제69주년 광복절을 맞아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친다. 오는 13일 오후 5시 대청역 및 인근 공원에서 일원1동 주민 300여명이 '길이길이 지키세! 환희의 그 날'이라는 주제로 광복절 축제와 국기달기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육군사관학교의 군악대 퍼레이드, 어린이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일원1동 어린이집 연합회 어린이 70여명이 참여해 광복절 노래 배우기와 다짐대회 등을 함께 한다. 이어 14일 오전 7시 50분부터 강남역 11번출구와 논현동 관세청사거리에서 차량용 태극기 6000여개를 배부하며 태극기달기에 함께 할 것을 호소한다.
강남구 어린이들이 태극기 달기 캠페인 관련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강남구 제공


그밖에 신사동과 일원2동 지역에서도 어린이 태극기 그리기 교실 개최와 전시행사를 진행한다.

용산구는 구청 잔디광장과 녹사평역 녹지대에 250여개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용산구청 잔디광장에 170여개, 녹사평역 인근 녹지대에 80여개의 태극기 바람개비를 설치해 태극기 동산으로 조성했다. 구는 오는 14일 오전 10시 태극기 달기 시범 거리로 지정된 보광동 상가 지역(종점사거리~기업은행)에서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펼친다. 새마을운동 보광동지회 회원들과 구 직원들이 함께 300여개의 태극기와 홍보물을 나눠준다. 용산구청 앞 녹사평대로 양방향 1㎞와 백범기념관 주변도로 1.3㎞는 가로기 게양 시범거리로 운영된다. 또 태극기 게양 인증 사진을 학교에 제출하면, 1시간의 학생자원봉사시간도 부여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15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광복절을 기념해 다문화 가정과 함께하는 '행복 나눔 자전거 행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다문화가정 10가구와 강동 바이크스쿨 교육생, 서울시 및 강동구 자전거 동호회 등 50인이 자전거 뒷바퀴에 태극기를 달고 행진한다. 코스는 강동구청을 출발해 한강 자전거도로→반포대교→암사선사유적지→고덕동 강동바이크 스쿨까지 40km에 이른다.

성동구는 광복절을 맞아 옥수동 한 아파트 단지를 태극기달기 시범아파트로 지정해 전 세대에 가정용 태극기를 보급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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