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홈쇼핑에 택배회사 추가요"

2019-03-12 11:30:25 게재

당일배송 1.5배 ↑

7월부터 새벽배송

업계 첫 긴급회수

CJ ENM 오쇼핑부문이 배송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CJ오쇼핑은 "업계 처음으로 긴급회수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배송서비스 강화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기존 서비스의 개선과 함께 차별화한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TV홈쇼핑을 포함한 e커머스시장에서 배송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지난 2015년 6월 당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부터 전국을 대상으로 하루 평균 약 4000 건의 당일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오전 12시까지 접수 된 TV홈쇼핑 판매물량 중 물류센터를 통해 직접 배송하는 제품들을 그날 저녁 10시 전까지 받아볼 수 있다.

오는 9월부터는 경기도 군포와 부곡에서 분산 운영하고 있는 물류센터를 경기도 광주 통합물류센터 한 곳으로 운영한다. 당일배송 물량을 지난 해 대비 1.5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 7월부터는 CJmall에 별도 페이지를 마련해 오후 5시까지 주문된 우유, 과일, 채소 등의 신선식품과 HMR(가정간편식) 식품에 대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이 우선 대상이다.

상품 회수 서비스도 강화한다. TV상품 긴급회수 서비스를 업계 처음으로 도입한다. 이번 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대한통운과 함께 운영 중인 전담 배송조직의 인력 충원과 IT(정보기술) 서비스 개선을 통해 회수를 요청한 물량의 최대 40%를 요청이 접수된 당일에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3월부터 긴급회수가 우선 적용되는 제품은 패션·레포츠 의류다. 연말까지 점차적으로 대상 제품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여기에 고객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 장소에서 상품을 회수할 수 있는 '홈픽서비스'도 연내 추가도입을 검토 중이다.

사실상 홈쇼핑에 택배회사를 추가한 모양새다.

한편 CJ오쇼핑은 물류시설 확충·시스템 개선을 통해 전체 배송 물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TV상품의배송시간을 올해 안으로 12% 이상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9월 통합물류센터 운영을 통해 오쇼핑부문에서직접 상품을 배송하는 비율을 50%까지 높이고 출고시간을 심야까지 확대해 물류센터에서 출고되는 모든 상품을 주문시점 기준으로 전국에 24시간 이내에 배송한다는 목표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고병수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