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립한국문학관 학술대회 '문학. 데이터. 효과'

2020-11-25 08:14:35 게재
국립한국문학관은 26~27일 '제1회 국립한국문학관 학술대회 '문학. 데이터. 효과.''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국립한국문학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한다. 한국문학관은 2019년 4월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초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소재 법인 사무실로 이전해 2024년 개관에 필요한 여러 사업들을 펼치고 있다. 콘텐츠 구축을 위한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으며 문학관 건립 사업을 홍보하고 시민과 소통하기 위한 홈페이지(http://www.nmkl.or.kr)를 개설했다.

제1회 국립한국문학관 학술대회에서는 그 동안 한국문학관이 추진해 온 자료 수집 사업의 성과 발표에 이어 문학관 자료의 가치와 활용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펼쳐진다. 서영인 자료구축부장은 "2018년 자료수집을 시작한 이래 7만여점의 자료를 수집했다"면서 "현재 문학관 자료는 안전한 장소에 임시수장고를 마련해 보존, 관리 중이며 202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증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6일에는 사전행사로 작가대담을 마련한다. '백석평전'을 쓴 안도현 시인, 분단 이후 고향 정주에 남은 백 석을 주인공으로 소설 '일곱 해의 마지막'을 쓴 김연수 소설가가 백 석 시인의 문학과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진행은 신형철 문학평론가가 맡는다. 염무웅 한국문학관 관장은 "시, 소설, 평론의 각 분야에서 한국문학의 매력을 대표한다고 볼 수 있는 3명이 백 석이라는 선배 시인을 초점으로 한 자리에 모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문학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27일에는 '문학. 데이터. 효과.'라는 제목으로 학술 심포지엄이 열린다. 변화하는 시대에 대응해 문학관 자료의 개념과 가치가 어떻게 확장돼야 하는지를 두고 벌어질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기대된다. 방민호 교수가 사회를, 최원식 교수가 '문헌학적 감각/ 해석학적 훈련: 신경림의 목계장터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하는 기조강연에 이어 유성호, 김재용, 권명아, 허 윤, 이융희 교수가 발표하고 정우택, 이경재, 권 은, 조서연, 임태훈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온라인 사전 알림 신청은 한국문학관 홈페이지(http://www.nmkl.or.kr) 또는 (https://forms.gle/duAEgaq2eb97S8Ch6)에서 가능하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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