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레이저 엣지 기술' 국내 첫선

2021-03-26 10:54:56 게재

내구성+디자인 강점

고급 가구시장 주도

현대리바트가 레이저마감기술을 활용해 가구품질 고급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독일 호막사의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전경. 사진 현대리바트 제공


가구업계에서 처음 '레이저 엣지 기술'을 도입했다. 레이저 엣지 기술이란 가구를 구성하는 목재·합판 노출면을 마감하는 재료인 '엣지'를 접착제없이 레이저로 하부 특수 기능층을 녹여 부착하는 방식을 말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는 독일 가구·목재설비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호막'사와 손잡고 가구마감을 위한 '레이저 엣지 기술'을 주요 제품에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리바트는 앞서 호막사 '레이저 싱글 엣지 벤더' 장비를 올초 도입했다. 주방가구와 가정용 가구 주요 제품 마감에 '레이저 엣지 기술'을 우선 적용한 뒤 전 제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레이저 엣지 기술은 가구업계에서 주로 사용하는 EVA 본드 접착 방식보다 비용이 3배 이상 많지만 내구성 등 마감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가구용 목재 절단면 마감 부위가 열이나 물에 쉽게 상하지 않는다. 그만큼 'EVA 본드 접착 방식'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접착제 노출이나 변색 오염 강도저하 등을 보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운영 노하우 확보가 어려워 국내에 도입된 사례가 없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레이저 엣지 기술'은 평균 판매가격이 5000만원대 이상인 해외 프리미엄 주방 가구 브랜드에서만 사용하는 제조 기술로 운영 노하우 확보에만 1년 여의 시간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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