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애도, 군함급파 등 지원

2014-04-17 12:11:30 게재

미 7함대 수륙양용 공격함 현지 급파 수색지원

ㄹ세월호 침몰 대참사에 대해 미국정부는 깊은 애도를 표시하며 미 해군함을 급파하는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한국 페리여객선 세월호의 침몰로 수학여행에 나섰던 고등학생들을 비롯해 300명에 가까운 탑승자들의 생사여부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대참사에 대해 미국정부도 신속대응에 나섰다.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 부서들이 한국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긴급 지원에 나섰음을 강조했다.

미국정부는 우선 맹방으로서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미 해군의 수륙양용 공격함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수색구조작업 지원에 돌입했다. 미국정부는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과 국무부 마리 하프 부대변인의 정례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필요한 어떤 도움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한국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국의 기도와 위로를 보낸다"고 깊은 애도를 표시하고 "미국은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는 미군이 이미 수륙양용 공격함을 사고 현지에 급파해 수색구조작업을 지원할 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미 해군 7함대 소속 수륙양용 상륙 강습함인본험 리차드호가 정례적인 순찰 작전 중에 사고 해역으로 급파됐으며 한국 측의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본험리차드호'는 4만 500톤 급의 상륙 강습함으로 1800여명의 미군병력과 50여대의 헬기와 전투기를 탑재 운영하고 있는 항공모함 급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미 해군은 본험 리차드호가 한국 해군의 현지 지휘부와 통신선을 구축하는 대로 합동작전 또는 지원 작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본험 리차드 호는 헬기와 첨단 탐지장비, 미군병력을 지원해 한국 해군과의 합동수색작전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함정은 일본 사세보에 모항을 두고 있으며 전투는 물론 재난구호 작전도 시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관련기사]
-[475명 탑승 여객선 세월호 침몰] 갈팡질팡 우왕좌왕 … 정부 대응 '빵점'
-2일차 오전 선체진입 실패
-'실낱같은 희망' 잡아라 … 2일차 수색계속
-선박 안전장비들 전혀 작동 안해
-선장과 기관장 제일 먼저 탈출
-"바다에 떠 있었으면 더 구할 수 있었는데…"
-[슬픔에 빠진 안산 단원고] "수정아, 꼭 살아 돌아와"
-해수부 하루종일 우왕좌왕
-"교신 시도조차 않고 늑장 출동"
-60년지기 섬마을 친구들 회갑 여행이 이별여행
-허둥대는 팽목항 사고대책본부
-해경도 중대본도 승선인원 몰라
-미 언론 "한국 페리침몰 대형 참사"
-'전원 구조' 번복, 학부모들 분통
-검찰, 사고원인 파악
-사망자 1인당 최대 4억5천만원 보상
-여야 "당분간 선거운동 중단" 선언
-해경, 신고 48분 전에 '징후' 알았다
-국민안전 그토록 외치더니 … 무기력 정부
-전국 초·중·고, 야외활동 안전확보 '비상'

워싱턴=한면택 특파원 han5907@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