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수도권 집중 '경제적 보상' 원인

2024-01-17 11:48:54 게재

초임 급여 14만원 차이

강원, 충청 지역 일반대학 졸업자 10명 중 6명이, 비수도권 대학 의약계열은 10명 중 4명꼴로 졸업 후 수도권으로 떠나는 원인은 경제적 보상인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17일 한국교육개발원 조옥경 연구위원 등은 '지방대육성법 이후 지역인재의 입학 및 취업 실태와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대졸자들이 수도권으로 향하는 것은 경제적 보상이 가장 큰 요인일 것으로 분석했다.

비수도권 대학을 졸업해 수도권으로 취업한 '수도권유입형'의 초임 급여는 259만원, 비수도권 대학을 졸업한 뒤 같은 권역에 취업한 '지역잔류형'은 245만원이었다.

똑같이 지방대학을 졸업해도 수도권으로 취업한 경우 초임 급여가 14만원 더 높았다.

다만 강원권이나 충청권 대졸자의 수도권 유입에 대해서는 경제적 보상 이외에 비경제적 차원의 요인에 대한 분석도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팀은 "더 좋은 직장과 정주 환경을 찾아 떠나는 대졸자의 이탈을 강제적으로 막을 수 없다"면서도 "어떤 요인이 학생들의 지역 이동을 유발하는지 세밀한 분석에 기초한 정책 설계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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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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