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갤럭시S24 전작 대비 2배이상 판매"

2024-01-18 11:32:30 게재

삼성전자 사장 간담회

기존 모델도 AI 적용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가 전작대비 2배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갤럭시S24 시리즈 공개행사 직후 한국 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24' 행사 직후 가진 국내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노 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갤럭시AI를 통해 장벽없는 소통과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며 "전례 없는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으로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판매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갤럭시S24 시리즈는 AI 기능을 통화와 문자, 검색, 사진 촬영과 편집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해 고객 사용편리성을 높인 제품이다.

특히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13개 언어로 실시간 통·번역을 제공한다.

노 사장은 "갤럭시AI는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기반 AI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하이브리드 AI'를 표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모바일 사용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내 기존 출시 제품 가운데 일부 모델까지 갤럭시AI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1억대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AI'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

노 사장은 "최적화와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공되는 갤럭시AI 기능은 갤럭시S24 시리즈가 제공하는 수준의 80~90%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노태문 사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AI가 'AI폰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노 사장은 "모바일이 AI의 가장 중요한 접점이 될 것이고, 모바일 AI는 더 많은 활용도와 함께 고객 경험을 지속 혁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모바일 AI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 사장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처음으로 애플에 뒤진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소비자들에 맞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내놨던 장점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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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너제이 = 고성수 기자 ssgo@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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