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속도 붙나

2024-03-12 13:00:02 게재

정부, 법령 지침 변경해

전문의 고용·보상체계 개선

상급종합병원의 전공의 의존을 탈피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정책이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2일 중앙재난대책본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의 전환을 재강조했다.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은 기존 발표된 정부의 4대 의료개혁과제에 포함됐다.

이날 박민수 중대본 1차장은 “법령과 지침을 개정해 병원이 충분히 전문의를 고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한 보상체계도 개선한다”고 밝혔다.

박 1차장은 “정부는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국립대병원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증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며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되면 전공의들은 업무부담이 완화돼 수련에 집중할 수 있고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병원에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고 의료진들이 진료뿐만 아니라 연구를 병행할 수 있어 신약과 첨단의료기기 개발을 비롯한 미래바이오헬스 산업발전의 토대가 될 것을 희망했다.

중대본은 지난주부터 현장에 복귀하지 전공의들에게 면허정지 처분 사전통지서를 발송하고 있다. 11일까지 총 5556명에 대해 사전통지서를 발송했다.

중대본은 “비상진료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화와 설득 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뇌혈관 전문 명지성모병원을 방문한 후 전문병원이 높은 수준의 진료를 할 수 있도록 성과에 따른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했다.지역별 질환별 전문병원 육성이 강조됐다.

김규철 김형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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