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적이 군사대결 선택시 필살”

2024-04-11 13:00:03 게재

“모든 수단 동원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적이 만약 우리와의 군사적 대결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적들을 우리 수중의 모든 수단을 주저없이 동원하여 필살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최고위급 군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정일군정대학을 현지 지도한 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전쟁 준비에 더욱 철저해야 할 때”라며 “단순히 있을 수 있는 전쟁이 아니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전쟁에 보다 확고하게, 완벽하게 준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의 수적, 군사기술적 우세를 사상과 전법의 우세로 타승하는 것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변할 수 없는 전승의 법칙”이라며 “당중앙의 영도에 절대충성, 절대복종”을 주문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지난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관련 보도에서 “우리나라 군사교육의 최고 전당”이라고 처음 언급된 바 있다. 김정일군정대학은 일반 장교를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는 달리 연대장 또는 그 이상의 소수 고위급 군사 장교를 키우는 교육 시설로 추정된다.

이날 김 위원장의 김정일군정대학 방문에는 박정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강순남 국방상,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 황병서 국방성 총고문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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